본문 바로가기
뱃속세상

임신 8개월 차 (29주~32주) 한방에 정리

by ye’smom 2024. 7. 17.
반응형

 

# 엄마의 변화 

29주차 29주차의 자궁의 크기는 24~29cm가 되었습니다.
배가 많이 불러와 숨도차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여러가지 증상들을 많이 겪으시고 계시죠?ㅠㅠ
이제 임신 기간도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우리 꼬물이 아기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제는 위를 보고 똑바로 누우면 압박이 심해서 옆으로 누워서 휴식과 잠을 청해야할거에요.
하지만 배가 동그란 형태이기 때문에 옆으로 누워도 좀 단단한 침대라면 역시 불편할거에요.
그럴때는 쿠션감이 적은 배게를 배쪽 밑에 깔아주면 한결 살거같더라고요.

아기가 차지하는 공간이 넓어져 산모의 혈관을 압박해오면 정맥 혈관중에서 가장 큰 혈관인 하대정맥을 자궁이 압박할 수 있습니다.
횡경막 아래에서 올라오는 이 하대정맥은 압박되면 최대 혈압이 낮아져서 심하면 '앙와위 저혈압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산모 중에 10% 정도가 앙와위, 저혈압, 구토, 창백함, 현기증 등등의 증상이 일어난다고 하니 꽤 많은 산모님들이 겪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임신 후기에 위를 보고 누웠을때 혈압이 20mmHg 정도 낮아지는데 간혹 30mmHg가 낮아지는 변동성이 큰 산모들이 있습니다. '앙와위 저혈압 증후군'은 산모의 최대 혈압이 80mmHg 이하가 되면 잘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 옆 으로 눕고 무릎 사이에 쿠션을 대는 것도 좋습니다. 
자세는 왼쪽이 아래로 가게 하여 눕는것이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길입니다.
개개인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여러 쿠션들로 자신이 편한자세를 만들어서 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0주차 30주차의 자궁의 크기는 25~29cm가 되었습니다.
임신 했을때 혹시 평소와 다른것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드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아예 바다에 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김 조차도 싫어해요.
그런데 희한하게 임신을 하니까 바다 음식이 엄청 땡기더라고요. 남편의 영향인건지 신기했습니다. 
출산을 하고는 싹 사라졌는데 아기가 생선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이것 또한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임신을 하는 경우에 일시적으로 입맛이 바뀌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단 것이 땡긴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임신 중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아기의 성장에는 포도당이 필요합니다.
아기의 뇌와 신체를 발달하는데 포도당이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중요한 영양소로 쓰입니다.
특히나 후기의 산모들은 아기가 폭풍성장을 하는 중이기 때문에 단것이 더 먹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정신을 놓고 먹었다가는 체중계와 의사선생님의 쓴소리가 들리게 되니 되도록이면 간식류 보다는 과일류쪽으로 시선을 돌려서 보충해주시면 우리 아기가 쑥쑥 잘 성장할 것입니다.

임신 8개월차부터는 1주일에 300g정도의 증가가 적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했을때 체중의 증가는 7~12kg사이가 적당합니다. 비만인 산모인 경우에는 조금 더 낮은 키로수의 증가가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이해합니다. 스트레스보다는 먹는것이... 화이팅!
31주차 31주차의 자궁의 크기는 26~30cm가 되었습니다.
자궁이 커지게 되면서 폐나 위, 장까지 압박이 오게됩니다.
이럴 경우 밥을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으므로 식사 시간을 나누어 적게 여러번 식사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차는 느낌을 받는다면 여러번 식사를 나누어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주로 식단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간 간, 해산물, 콩, 멸치, 시금치, 계란, 고기등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의 몸에 피의 양이 많이 증가하지만 물에서 생성되는 혈장성분이 대부분이라 피가 증가한 것 보다는 피가 묽어졌다의 표현이 더 맞는 표현입니다. 빈혈이 생길 수 있으니 철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적혈구 수가 혈액 대비하여 적어져서 혈색소가 낮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기증, 두근거림, 피로감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압박스타킹을 사용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식사를 통해 예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2주차 32주차의 자궁의 크기는 27~31cm가 되었습니다.
이제 8개월차에서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낳을 날짜가 가까워 오면 조금 무서움이 밀려오는것은 부인할 수 없을겁니다.

조금의 부담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제왕절개 경험자의 팁을 드린다면, 수술대에 누워서 척추에 주사를 맞는 것은 몸을 웅크리고 맞는거라 조금 힘드실거에요. 근데 잠깐입니다.
의사선생님이 수술하러 들어왔다면 모든일은 거의 5분~10분안에 다 끝납니다. 
뭐 마실나온건가? 하는 수준으로 금방 수술이 끝나는데

첫째 수술할때 아기 머리가 초음파에서 잰 치수보다 컸어서 절개한 곳에서 애기 머리가 이미 나오고 있는데 자궁을 더 절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애기 머리가 입구에 끼어버린 상황이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자궁이 찢어지고 아기가 무사히 나왔는데, 그래도 8분정도 걸리더라구요.
자궁이 찢어진것은 나중에 알았지만, 무통주사도 소용없이 좀 아프긴하더라고요. 하루정도만 아프고 그 다음부터는 바로 답답하고 좀이 쑤셔서 계단 걷기도 하고 엄청 움직였었어요. 그래도 너무 힘들었던 것은 안비밀이지만 그래도 아기가 나와 만질 수 있고 안아볼 수 있는 그 기쁨이 엄청난것이더라고요.
여러분 배 속에도 분명히 예쁘고 귀여운 꼬물이가 있을거에요 ^^

임신의 막바지가 되면 의사선생님의 주의사항도 엄마의 몸의 변화도 많을겁니다.
비만은 임신중독증을 부르니 꾸준한 식단관리를 해야하고 몸에 부종은 압박스타킹과 따듯한 목욕으로 예방하고 튼 살은 크림을 아주 듬뿍 발라도 자꾸만 터지고 힘든일이 사실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지만 받지 말라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그냥 숨을 천천히 들이마셨다 내쉬면서 잠시라도 여유를 가져보세요. 

후기 입덧을 앓고 계신 분들이라면 음식을 나누어 자주 드시고 드실 수 있는 선에서 식이섬유와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여 변비와 치질 같은 산모가 자주 걸리는 질병을 예방하시면 좋습니다.
간혹 수분도 섭취 못할 정도의 위의 고통을 겪는 분들이 있는데 이를 헬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헬프 증후군은 임신성 고혈압인 임신중독과 마찬가지로 매우 심각한 증후군으로 아이를 분만이 필요한 정도입니다. 용혈과 간효소수치가 상승하고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는 증세를 보이게 되어 매우 위험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아이를 최고의 공간인 자궁에서 잘 돌볼 수 있게 힘내시길 바랍니다!

 

# 아기의 변화 

29주차 29주가 된 아기의 키는 38~41cm이고 몸무게는 1.1~1.6kg입니다.
최소한의 기관을 모두 형성한 아기는 지금 몸 밖으로 나온다고 해도 생존율이 아주 높을 정도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주수의 아기는 양수량이 최고인 시기라 역아는 바른 방향으로 자세를 많이 바뀌게 되는 시기입니다. 주수가 지날수록 이제 양수량은 줄어들게 됩니다.
역아의 방향이 아직 돌아오지 않더라도 앞으로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기는 뱃속에서 양수를 마시면서 호흡을 준비합니다.
양수를 기관지 근처까지 들이 마셨다가 내쉬며 횡경막이 오르락내리락 움직이는 호흡연습을 합니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아이는 세상에 나왔을때 폐호흡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뱃속에서는 탯줄과 태반으로 가스를 교환했지만 엄마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폐호흡으로 전환합니다. 너무 기특합니다!!
공기로 폐포를 부풀려 숨을 쉬게 되고 처음에는 변화로 힘들겠지만 생후 1주일정도부터는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30주차 30주가 된 아기의 키는 39~42cm이고 몸무게는 1.2~1.7kg입니다.
양수가 조금씩 줄어드는 시기라 수영장처럼 수영하던 아기가 조금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답답하다고 말하는것처럼 여기저기 발로 차고 손도 내밀면서 표현을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되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배에 아기가 있는 부분을 살짝 만져주면 만지지말라고 하는 것처럼 발길질도 하고 이쪽으로 와봐 하며 빈 곳을 만져도 아기가 반응하는 듯이 놀이가 되더라고요.

둘째가 크게 출산되어(4.7kg) 뱃속에 있을때 많이 놀았는데 갈비뼈를 거의 부술 생각으로 발길질을 해서 너무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얘는 뭔가 힘이 쎌거 같다라고 뱃속에서부터 생각했는데 출산을 하니 뭐 그냥 활어처럼 팔닥이더라고요.
현재도 팔닥이고 있습니다.(3살)

30주차 아기는 이제 뇌가 본격적으로 발달하여 뇌에서 중요한 역할인 주름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뇌 부분에서는 운동과 감각을 담당하는 부분들이 성장하여 완성이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뇌 주름을 다 펴면 신문지 면적정도의 크기가 되는데 이 큰 면적을 지닌 대뇌피질이 머리 뼈안에 들어갈 수 있게 주름이 지는 것입니다. 주름은 규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수가 줄어드는 시기로 30주 전후로 하여 아이의 자세 진단이 내려지게됩니다.
역아의 경우에는 종류가 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단전위 : 가장 아래쪽에 엉덩이만 내려와 있는 상태
-복전위 : 무릎을 안고있는 형태의 아이가 엉덩이와 다리가 아래를 향한 상태
-슬위 : 무릎을 구부린 상태
-족위 : 무릎을 핀 상태
이런 여러 상태의 역아는 대부분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1주차 31주가 된 아기의 키는 40~43cm이고 몸무게는 1.3~1.9kg입니다.
이 시기의 폐계면활성제가 충분히 만들어지기 전이라서 지금 태어나도 울음소리는 낼 수 있지만 아직 폐포가 확장되지 않아 폐의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아기는 태동도 분명히 보이게 됩니다.
지금 주수차의 아기들은 소리에도 반응을 하고 자신의 의지로 손, 발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10개월에 들어서게 되면 서서히 태동이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태동을 체크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배에 손을 대고 움직일 때 마다 횟수를 체크하는 방법으로 아기가 깨어있을때 10회 움직인 시간을 체크해주세요. 보통 한시간 내로 10회정도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고 30분 내외로 걸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적게 움직였다면 한 번 더 체크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의 성향마다 또 움직임이 다르니 이 체크가 아기가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은 아닙니다.
32주차 32주가 된 아기의 키는 41~44cm이고 몸무게는 1.4~2kg입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드디어 포동포동이로 변신합니다. 피하지방이 늘어나면서 붉었던 피부색은 핑크빗으로 바뀌고 투명하게 보이는 것에서 불투명으로 바뀌게 됩니다.
특히 뇌가 발달하는 시기로 표정의 변화도 다양하게 변하기 때문에 검사때 아이의 얼굴을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 시기의 양수를 살펴보면, 그동안 아기가 호흡 연습을 통해 양수를 들이 마시고 신장에서 소변을 만들어 밖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과정이 있어왔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양수는 거의 대부분이 이 양수소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태아의 양수뇨는 매우 깨끗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마셔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기특한게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 우리 아가들 화이팅입니다!

 

# 양수 = 아기의 건강 

임신 후기가 되면 양수량은 500ml정도입니다. 

28주~36주 사이에 아이의 건강에 따라 양수가 이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800ml가 넘는 양수과다, 100ml 이하의 양수 과소 등이 발생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양수를 먹고 소화를 하여 소변으로 배출을 하는데 깨끗한 양수이기 때문에 소변으로 배출한 양수를 다시 먹어도 전혀 문제 없으며 이런 활동으로 아기는 신체 기관을 성장시킵니다.

이렇게 되니 양수의 양에 문제가 생긴다면 곧 아기에게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양수과다일 경우 원인은 아기의 소화관 이상으로 식도가 닫혀있는 경우, 삼키는 것에 이상이 있는 경우, 염색체 이상이 생긴 경우 등입니다.

이때에 산모는 배가 당기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을 보이게 되어 아기의 이상을 알 수 있고 초음파 상으로는 주수차에 비해 자궁의 크기가 길어져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양수과소일 경우 원인은 아기의 신장에 이상이 있거나 요로가 막히는 선천적 이유, 자궁이 열리기 전에 양막이 터져 양수가 흐르는 전기 파수일 경우에 생깁니다.

양수 과소일 때에는 산모의 배가 주수차에 비하여 작고 태동이 적고 아기의 손과 발등이 배 밖에서도 뚜렷하게 보이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양수는 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므로 미리 이렇게 정보를 알고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도 쑥쑥 크는 우리 아기들 화이팅입니다!

 

반응형